“비판적 사고를 평가의 맥락에 적용시키는 것”으로 정의되는 평가적 사고의 핵심은 무엇이 타당한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평가는 설득의 과정으로서 그 핵심이 수집된 증거를 활용하여 일관적이고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논거를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가에 기본이 되는 평가적 사고는 비판적이고(critical), 창의적이고(creative), 추론에 근거하고(inferential), 실용적(practical)이어야 한다.
첫째, 평가적 사고는 끊임없이 당연하다고 가정하는 것에 질문을 던지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기존의 생각이나 경험과 일치하지 않는 대안적 가설(rival explanations)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는 평가를 통해 주장하는 바(평가결과)에 근거와 그 의미를 제시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평가적 사고는 기존에 전혀 관련이 없던 것으로 여겨지는 자료들을 종합하여 다른 결론을 도출하거나, 다양한 관점을 추가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보다 종합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는 등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평가적 사고는 자료가 얼마나 제시하는 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를 포함한다. 따라서 어떤 증거가 신뢰할 수 있는지(credible)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증거에 기초한 추론은 연역적 추론(deductive reasoning), 귀납적 추론(inductive reasoning), 귀추적 추론(abductive reasoning)의 각각의 관점에서 혹은 통합적 관점에서 가능하다. 넷째, 평가적 사고는 이론에 기초하여 도출한 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비연구자들에게 상식(common sense)에 기초하여 제시함으로써 평가결과를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와 같은 평가적 사고는 사악한 문제(wicked problem)를 해결해야하는 공공부문에서 평가담당자들이 평가를 통해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또는 해야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평가적 사고는 자연적으로 계발되는 것이기 보다는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습득되는 것이다. 따라서 평가적 사고에 대한 개념은 평가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적인 교육이 공공부문에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