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평가결과와 이해관계자가 체감한 사업 성과 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이 둘 간의 관계는 평가결과에 대한 수용성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평가결과 환류와 관련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평가결과에 대한 수용성은 이해관계자로 하여금 성과를 향상시키기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제로 작동하기에 중요하다. 여기서 수용성이란 ‘무언가를 받아들이려는 자발적 의지’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리고 이해관계자는 평가대상 사업에 관계된 구성원을 의미한다.
사업을 수행하면서 이해관계자들은 성과를 체감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예술교육사업의 주요 이해관계자는 학생, 교사 그리고 예술강사인데 이들은 각각의 관심과 목적에 따라서 성과를 다르게 체감하게 될 것이다. 문헌에서 자주 소개되는 예술교육의 효과로서 학업 성취 특히, 수학 능력과 읽기와 언어관련 기술(skill) 향상이다. 그리고 예술교육이 학습과 삶에 있어서 비평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고, 동기부여의 기술은 물론 창의적 사고와 추론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외에도 학급에서의 행태(classroom behavior)와 교사와의 관계 향상에 기여하고, 예술교육 부문이 드라마인 경우 도덕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과평가결과는 성과관리에 필요한 성과정보를 산출·환류하는 활동을 통하여 도출된 결과물이다. 이러한 성과평가결과는 과학적·체계적인 활동의 결과물로서 증거 기반 혹은 실증자료를 근거로 하며 복잡한 평가절차와 평가결과의 타당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요구된다.
대개의 성과평가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성과체감 사항을 참조하여 평가를 수행한다. 즉,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나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현황 및 문제점 그리고 만족도 및 효과등을 측정하여 평가결과에 일부 반영한다.
대체로 이해관계자의 성과체감 정도와 전문가 평가결과 간에 관련성이 적다면 평가결과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수용성이 낮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수용성이 높아질 것이다. 물론 성과평가의 목적, 대상 그리고 방법 등에 따라서 이해관계자의 성과체감 사항이 덜 반영되거나 많이 반영되는 정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결과적으로 평가결과의 수용성의 영향 정도에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성과평가결과 환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평가결과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수용 정도가 커야하는데 이러한 사항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성과평가결과와 이해관계자의 성과체감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과평가에 활용한 이해관계자의 성과 측정값과 관련된 부분의 성과평가결과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관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절차나 논의가 성과평가과정 상에 이루어진다면 성과평가 결과에 대한 수용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더 나아가서 성과평가결과 환류를 위한 실제적인 접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