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와 감사의 수렴

윤성식 이사장

감사가 평가와 비슷해지는 현상이 지난 몇 십 년동안 발생한 것이다. 물론 여전이 차이는 존재하고 앞으로도 차이는 지속될 것이지만 매우 중요한 점에서 일치한다. 평가와 감사 모두 효과성과 효율성을 판단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감사는 부정, 오류, 낭비를 적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감사의 대상인 정책의 효과성과 효율성에 관한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정책평가가 정책의 효과성과 효율성에 관한 평가를 하는 것과 같다. “평가와 감사의 수렴(convergence)”에 관한 국제학술대회까지 열린 적이 있을 정도로 이 현상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감사를 하는 사람은 당연히 평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 “난 감사만 하면 되”로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감사 교육에도 평가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야함은 물론이고 감사 담당자도 평가에 대해 알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